타로 카드의 신비함은 바넘 효과 덕분일거에요

신비한 타로카드 알게 된 계기

타로카드를 알게 된 건 스무 살 갓 넘어서였어요.

그때만 해도 나를 신비롭게 만들어 돋보이게 만들어줄 것 같은 이유와 미래를 알게 되고 특별한 능력이 있으면 특별한 사람으로 대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관심이 갔었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고 생각이었는지 잘 알지만 어린 마음이었지만 미신적인 행위가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인다는 관심과 허세의 매력을 갖고 싶었던 것 같아요.

허세와 예쁜 그림에 빠져서 타로카드에 빠져 들었지만 아무 노력 없는 타로카드 리딩은 허무맹랑할 수밖에 없고 직감으로 끼워 맞춰 넣는 것일 뿐 진짜 타로카드를 즐기는 것이 아니었어요.

타로카드는 종류가 참 다양해요. 초보자는 매뉴얼이 잘 정리되어 있는 유니버셜웨이트를 추천해 드려요. 유니버설웨이트, 베이식웨이트, 라이더웨이트, 마르세이유는 같은 매뉴얼을 사용해도 될 만큼 유사점이 많답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하는 켈틱드래건 타로카드는 완전히 다른 매뉴얼을 사용해요. 그래서 타로카드를 선택할 때는 꼭 카드의 종류와 사용방법을 잘 알고 선택하길 바라요. 안 그럼 저처럼 사용방법을 몰라서 꽤 오랫동안 헤맬지 몰라요. 

 

바넘효과는 어떤 것일까

사람들은 타로카드를 보고 나면 정확도와 함께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꽤 적중한다고 믿게 되요. 하지만 이건 누구에게나, 맞춤처럼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애매모호한 답변일 수도 있어요. 사실 나에게만 해당되는 특별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재해석해서 듣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그게 바로 '바넘 효과'라고 해요.

한자로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해석하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해요. 타로카드는 오랜시간동안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게 되는 능력을 가진 것 같아요. 이게 바로 바넘효과랍니다.

Girasol Tarsio Arte Visual , 픽사베이 출처

콜드 리딩 Cold reading

타로카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관심을 갖다 보면 말하는 방법이나 심리적인 요소와 극적인 상황들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이 사람들 중엔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처럼 연기하는 만능탤런트도 있고요. 의도를 가진 사기꾼들도 있어요. 그런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콜드 리딩이에요.

콜드 (Cold)의 의미는 차갑다는 뜻이에요. 차가운 생각 읽기, 즉 상대를 냉정하게 살펴서 그 사람이 원하는 말을 들려준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아요. 진짜 신기한 건 상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도 상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처럼 읽어내는 기술이에요. 

원래는 연극 영화분야에서 오디션이나 리허설할 때 연습 없이 즉흥적으로 대본 읽기 할 때 쓰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술이죠. 일종의 테스트 같은 것이기도 한데, 타로카드를 사용할 때 콜드리딩을 잘 사용하면서 상대의 비밀을 엄청나게 쉽게 많이 들을 수도 있어요.

물론 잘 사용했을 때 이야기지만, 잘 못 사용하면 뺨 맞을 수도 있어요. 숙련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기술이기도 하니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사람들은 소리로 말하는 대화만이 비밀을 말하는 통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몸짓과 행동, 표정에서 많은 사실을 보여주기도 해요. 그건 다음에 행동심리학이야기할 때 더 해드릴게요.

르웰린의 타로카드, 더 켈틱 드래곤

스무 살 이후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사용한 타로카드는 켈틱드래곤카드이에요. 횟수로는 약 20년쯤 된거 같아요. 켈틱드래곤 타로카드는 르웰린에서 나왔고 현재까지 판매 중이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켈틱드래건을 만든 DJ Conway가 2019년도에 세상을 떠났더라고요. 그 사이에 제게는 여러 일들이 있어서 그런 것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어요. DJ Conway는 세상에 없지만 그녀가 쓴 많은 타로카드들과 책들이 남아 있어요. 그리고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Lisa Hunt는 여전히 건재하고 여러 활동들을 하는 것 같아요.

제게 타로카드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특히나 켈틱드래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가장 좋은 친구였고 조언자였으며 현재도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타로카드는 특별한 친구가 맞아요. 대신에 엄청난 노력을 요구합니다. 덕분에 책도 많이 읽게 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로카드를 계속하기가 어려워요. 타로카드를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배우는 것은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