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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 오막살이2

2023년 현재를 이야기하다. 산골 오막살이는 3년 만에 끝을 내고 인근 도시로 갔다가 구례로 돌아와 읍내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다. 여전히 도시로 돌아가지 못한 채, 겉보기엔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아이교육을 하는 한가로운 삶으로 보일 수 있다. 그때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나의 삶은 바쁘고 또 바쁨의 연속이며 노력과 아둥바둥의 결정체이다. 처음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고 이후에는 상황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정해진 굴레안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던 불모지에서도 매일을 걷고 개척하면 건물이 생기고 우물이 생길 수 있듯이 나는 교육을 하고 글을 쓰고 일을 한다. 틈틈이 창작도 하고 하루에 한 명 이상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가끔은 홍차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커피숍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 2023. 3. 14.
[합격수기]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실기 합격하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시험보는 날은 내 생일이었다.사는 곳에서 시험장소까지는 차로 최소 1시간 거리다.버스로는...3번을 갈아타야 도착한다.버스를 타면 2시간이 넘게 걸린다.가는 날이 장날이었다.차가 마침 없어서 버스를 3번 갈아타고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시험전날 동생네 하루 밤 자고 시험당일 아침에 택시를 타고 일찌감치 도착했다.전남권은 시험장소와 날짜의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그래서 부득이하게 생일날 할 수 밖에 없었다.시험 전날은, 불타는 금요일...시험공부와 함께 홧병으로 불 붙기 직전인 상태서 머리식힐겸해서 맥주와 매운떡볶이를 먹었다. 그리고 시험에 나올만한 것을 대충 확인하고 잠들었다.9월이 예전같지 않다. 어중간한 여름날씨보다 더 짜증나게 덥고 모기도 많다. 가는 날이 장날이 맞다. 동생네서..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