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오막살이는 3년 만에 끝을 내고 인근 도시로 갔다가 구례로 돌아와 읍내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다.
여전히 도시로 돌아가지 못한 채, 겉보기엔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아이교육을 하는 한가로운 삶으로 보일 수 있다.
그때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나의 삶은 바쁘고 또 바쁨의 연속이며 노력과 아둥바둥의 결정체이다.
처음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고 이후에는 상황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정해진 굴레안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던 불모지에서도 매일을 걷고 개척하면 건물이 생기고 우물이 생길 수 있듯이 나는 교육을 하고 글을 쓰고 일을 한다. 틈틈이 창작도 하고 하루에 한 명 이상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가끔은 홍차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커피숍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내게 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읽고 싶은 마음과 쓰고 싶은 마음.
두 가지는 닮은 듯 다르다.
읽고 싶은 마음은 네이버 블로그에 남기고 있다.
https://blog.naver.com/monstar1980
쓰고 싶은 마음은 이곳과 브런치에서 진행 중이다.
지극히 사적이면서 엉뚱한 글들은 이곳에서 브런치는 '작업실 구례현상점'과 컴퓨터강사로서 일상에 대해 남긴다. 물론 개인적인 일상들도 가미된다. 아주 동떨어질 수 없는 일과들이니 선물 같은 일상과 선물을 통해 만남이 이루어지고 서로의 존재가 선물임을 알 수 있는 이야기들.
나는 그런 것들을 브런치에 남기고 있다.
참 신기하게도 최근에 어떤 글들은 5천 이상의 조회수를 남기고 그게 쌓이다 보니 10만 조회수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꾸준히 쓰긴 했지만 그렇게 열심히도 아니고 그렇게 방치한 것도 아닌 상태로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고 했을 뿐인데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그 글을 주변에서 읽었을 때 반응은 이제 글 쓴다고 말해도, 어디 가서 자랑해도 되겠다고 말해준다.
https://brunch.co.kr/@mystar1980
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유튜버. 이제 시작해도 얼마나 큰 부귀영화를 누리겠냐 싶지만 부귀영화가 아닌 나의 목표의 확장이라고 생각하며 주말운동과 함께 책 읽는 하루를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https://www.youtube.com/@Monstar1980
아직은 쇼츠만 올리고 있지만 나의 매력은 언제나 그렇듯 천천히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단, 나의 색으로 온전히 채우려고 하는 미련곰탱이일 뿐이다.
나를 표현하는 캐릭터를 미련곰탱이와 연어와 느림보거북이를 합치면 어떤 모습이 되려나.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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