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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by 몽스타1980

글 잘쓰는 방법, 글은 엉덩이로 쓰는거야

by monstar1980 2023. 3. 17.

"글은 엉덩이로 쓰는 거야."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어떤 작가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글은 엉덩이로 쓴다고 말씀하셨다.  그럼 엉덩이가 커야 하는 건가 아님 엉덩이 근육이 좋아야 하는 건가? 사실은 글을 오래 쓰다 보면 허리와 엉덩이 고관절 등등 모든 몸들이 경직되거나 바른 자세가 아닌 상태로 오래 쓰게 되면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글을 엉덩이로 쓴다는 의미는 그만큼 체력과 집중력, 즉 성실함을 표현하는 함축적 표현이다.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쓰면 쓸수록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깊이, 매일매일 깨닫는 중이다.

시간 날 때마다 걷는다. 주말과 휴일에는 무조건 걷는다. 스트레칭도 자주 해주려 한다. 생각나면 스트레칭을 하고 걷는다.

책은 날마다 읽는다. 읽고 인증 남기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다. 아동용 책은 10권도 읽어봤다. 아동용 책이라 무시할 이유는 없다. 글밥이 많은 소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을 날마다 매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StockSnap, 출처 픽사베이

30분이면 최소 2,000자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때때로 여기저기 글을 쓸 수 있는 곳에는 계속 쓰고 남긴다. 그러다 보면 하루에 10,000자는 금방 넘기기도 한다. 블로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글을 쓴다. 계속 읽고 쓰고 남긴다.

일본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글을 쓴다.

운동과 날마다 글쓰기. 글쓰기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글을 순식간에 써내려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매일매일 노력해야 한다. 글쓰기는 매일매일 노력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러니 꾸준히 글쓰기 하자.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나요?

글쓰기를 위해서 책 읽기도 빠질 수는 없다. 소설가로서 습작을 준비하다 보면 배우고 싶은 작가의 글을 필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들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연습을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반복되고 생각이 쌓이고 자신만의 세계관이 구축이 되면 소설로 탄생한다.

글을 읽지 않고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글을 읽고 사색하는 생활이 없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글을 잘 쓰게 될 수 있을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오래전 읽었던 책과 생각이 현재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영향이 되긴 어렵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적어도 내 주변에 최소 10명은 글쓰기에 도전 중일 테니깐. 글을 잘 쓰기 위해선 결국 독서는 필수인 셈이다. 그런데 이 글쓰기에도, 읽는 독자를 생각 안 하고 마구 쓸 수는 없다.

읽는 독자에 대한 배려 없는 글은 그냥 혼자 계속 만족하며 쓰면 된다. 그러나 소통과 함께 돈이 되고 싶다면 결국 독자가, 읽는 사람들이 원하는 트렌드를 확인하며 글을 써야 한다.

혹시 당신이 가진 영향력이 인플루언서 수준이라면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도 될지 모르지만 대부분 독자를 존중하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비생산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러니 독자가 바라는 것을 알고 싶다면 당신도 그만큼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한 달에 몇 권정도 읽는 것이 중요하진 않지만 최소한 내 글을 읽어줄 독자보다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글 잘 쓰는 방법 3가지

글 잘 쓰는 방법 3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다.

두 번째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누군가 틀렸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글 잘쓰는 방법은 3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을 테니깐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말하고 싶다.

다른 방법도 있으니깐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 중 제일 어려운 게 세 번째라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만 하고 살고 싶다면 글을 읽는 독자를 중요하게 생각 안 할 수가 없으니깐 어쩔 수 없다.

만약 글쓰기만 하고 생업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 어떤 글을 써도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생업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으니 제일 어렵지 않을까 아직은 읽어주는 사람을 신경 쓸 만큼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 중이다.

 

Thank you